(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광주 광산구의회는 14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정진아 의원이 대표 발의한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중단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구의회는 건의안에서 "산업은행은 지역경제 파탄과 국부 유출 우려의 대표적인 사례인 쌍용차·한국GM 사태를 참고해 금호타이어 해외매각을 중단하고 국책은행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호타이어는 874개 독자기술, 글로벌 특허 50여건, 국가방위산업 기술까지 보유한 반면 더블 스타는 자산매출 규모가 금호타이어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구의회는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해 2천230억원만 출자하고 중국 금융권으로부터 7천200억원의 대출 약속을 받았다"며 "따라서 기술 유출과 자산 매각으로 투자금을 회수한 뒤 재매각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구의회는 해외매각 중단과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성실한 의무 이행, 정부의 지역경제 안정 대책 마련, 노동자 체불임금 즉각 지급 등도 건의했다.
광산구의회는 이날 통과된 건의안을 국회와 금융위원회, 광주시, 한국산업은행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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