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우보면 일대',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 일대'
국방부 '이전 부지 선정위원회' 개최…공청회·주민투표 등 거쳐 최종 1곳 결정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대구 군 공항 이전 후보지로 '경북 군위군 우보면 일대'와 '의성군 비안면 및 군위군 소보면 일대' 등 기존 예비후보지 2곳이 모두 선정됐다.
국방부는 14일 송영무 장관 주관하에 제2회 대구 군 공항 이전 부지 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군위군 우보면 일대'와 '의성군 비안면 및 군위군 소보면 일대'는 작년 2월 대구 군 공항 이전 예비 이전 후보지로 선정된 곳이다. 의성군 비안면과 군위군 소보면은 인접한 지역이다. 군 공항 이전 부지는 예비 이전 후보지와 이전 후보지 선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1곳이 결정된다.
국방부가 대구 군 공항 이전 후보지로 예비후보지 2곳을 그대로 선정한 것은 경북도, 대구시, 군위군, 의성군 등 관련 지방자치단체의 합의를 수용한 결과다.
앞서 이들 4개 지자체는 예비 이전 후보지 2곳을 이전 후보지 1곳으로 압축하고자 협의했으나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고, 지난 1월 국방부에 예비 이전 후보지 2곳 모두를 이전 후보지로 선정하고 지역 주민 의견을 반영해 최종 이전 부지를 선정해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이전 후보지 선정 기준을 '제도적 타당성'과 '사회적 합의성'으로 정하고 선정 기준의 충족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 두 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곳으로 이전 후보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선정된 두 곳은 공군의 작전성, 관련 법령상 인허가 사항을 해당 검토 기관과 협의한 결과 현 단계에서 '극복 불가' 항목이 없으므로 제도적 타당성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 지방자치단체장이 지난 1월 19일 합의 시에 2개 지역 모두에 대해 이전 후보지 선정을 희망했고, 오늘 선정위원회에서 이전 후보지 선정에 동의했으므로 사회적 합의성도 충족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경북도·대구시·군위군·의성군 지자체장,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 공무원, 민간위원 등 약 20명이 참석했다.
국방부는 이전 후보지로 선정된 2개 지역에 대한 지원 계획을 세우고 공청회와 주민투표 등을 거쳐 최종 이전 부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앞으로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공정하고 투명한 과정을 거쳐 이전 부지를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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