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미국을 제외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 11개국이 서명한 새 협정에 대해 "조기 발효에 주도적 역할을 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지지통신이 14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열린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새 협정은 "자유롭고 공정한 규칙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이 주도하는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는 지난 8일 호주, 뉴질랜드 등 11개국이 공식 서명했다.
아베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재협상을 협정 복귀 전제 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점에 관해 "(협정의) 일부만을 끄집어내 바꾸는 것은 매우 곤란하다"며 "우리나라로선 어떤 나라와도 국익에 반하는 합의를 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한편,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경제재생담당상은 "우리나라는 TPP의 발효 후 확대는 큰 방향으로서 찬성하고 있지만, 미국이든 어느 국가든 가입 시에 협정을 재검토하는 것은 매우 곤란하다"며 "국익에 반하는 것으로 보이는 재협상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NHK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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