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최근 몇 년간 활황을 맞았던 제주 지역의 건축경기가 뚜렷한 하락세로 돌아섰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월 한 달간 건축허가는 592동 19만2천868㎡로, 전년 같은 기간 1천218동 30만4천337㎡에 비해 면적 기준으로 36.6% 감소했다.
앞서 지난 1월 건축허가는 644동 22만1천916㎡로, 전년 같은 기간 1천76동 29만8천85㎡보다 면적이 25.6% 줄었다.
1월 대비 2월 건축허가 면적도 13.1% 감소했다.
용도별로 보면 1∼2월 주거용 건축허가 면적은 전년도 30만1천207㎡(1천553동)에서 14만7천148㎡(706동)로 무려 51.1%나 감소했다. 상업용은 22만9천297㎡(487동)에서 22만6천939㎡(322동)로 1% 감소했다. 허가 면적이 크지 않은 농수산용, 공업용, 문교 사회용 등의 건축허가 면적도 최저 35%에서 최고 79% 줄었다.
공공용만 유일하게 2천67㎡(14동)에서 8천946㎡(5동)로 4배 이상 늘었다.
도는 지난해 말 기준 금리가 인상된 데다 토지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미분양주택이 증가하면서 건축경기가 하락세로 전환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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