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왕·허황후 왕궁길' 역사 가미 활기 되찾는다

입력 2018-03-14 16:46  

'김수로왕·허황후 왕궁길' 역사 가미 활기 되찾는다
'주민주도 골목경제 활성화' 선정…관문 세우고 음식체험존, 왕과 만남의 장 등 마련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가락로 49번길 일원(가락로 봉황당∼농어촌공사)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주민주도형 골목 경제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길은 인도에서 시집 온 허황후가 김수로왕과 함께 왕궁으로 가던 길로 구전되고 있다.



한때 원도심 중심지역이었던 이 길은 신도시 개발 후 활기를 잃었다.
시가 제안한 사업은 '가야왕도 김해-왕에게 가는 길'을 주제로 역사자원을 가미한 골목 경제 활성화다.
시는 가야문화와 다문화 먹거리 특화 골목길 조성을 목표로 주민 참여와 의지, 가야역사 자원을 담은 지역특화사업, 청년창업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 5억원을 포함해 모두 10억원을 들여 활력을 잃은 골목상권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우선 시는 양측 골목 상가 구간에 가야테마 진입관문을 세우고 가마체험, 가야음식체험존, 골목길 점포 가야관직 갖기, 왕과 만남의 장 등 흥미있는 테마로로 만들기로 했다.
이 길에는 청년창업을 통한 다문화 먹거리 체험존, 장군차 카페 등도 추진한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침체한 골목 경제를 되살리면서 지역 경제도 활성화하도록 하겠다"며 "가야사 복원사업과 함께 이 골목도 주목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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