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나흘간 잇따라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0시 45분께 영등포구 한 아파트 옥상에서 20대 초반 대학생 A 씨가 뛰어내려 숨졌다. 나흘 뒤인 지난 13일 오후 2시 10분께 같은 아파트에서 A 씨의 어머니와 여동생이 함께 투신했다.
두 사건 모두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는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면서 "아버지에게 정확한 경위 등을 물어봐야 하는데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 씨 아버지의 휴대전화 신호가 지난 13일 용산구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된 사실을 파악하고 그의 행방을 수소문하고 있다.
경찰은 아울러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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