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영광 재현을"…속리산 낙후된 골목상권 되살린다

입력 2018-03-14 18:22  

"옛 영광 재현을"…속리산 낙후된 골목상권 되살린다
보은군, 행안부 공모사업 뽑혀…올해 10억원 투입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사내리에 교복을 빌려 입거나 오래전 먹거리를 체험하는 추억의 거리가 조성된다.

보은군은 이 지역이 행정안전부의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 대상지로 뽑혀 10억원을 지원받는다고 14일 밝혔다.
사업이 이뤄질 공간은 속리산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오리숲으로 이어지는 상가 뒷골목 450m 구간이다. 이 골목에는 폭 5∼6m의 좁은 도로를 사이에 두고 낡은 상가와 음식점이 들어서 있다.
군은 올해 말까지 이 골목의 낡은 간판을 정비하고, 보건지소 부근 공터(1천㎡)에는 포토존을 갖춘 힐링산책로 등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1960∼1970년대 교복을 빌려주는 대여소를 운영하고, 달고나·쫀드기 같은 추억의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코너도 설치한다.
군은 이 사업을 위해 현지 상인과 협의체를 구성했다.
안광윤 보은군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사업의 목적은 과거 수학여행 1번지로 인기 끌던 속리산의 영광을 재현하는 것"이라며 "상인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민간 주도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bgi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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