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변호사들로만 구성된 노동조합이 처음으로 결성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한법률구조공단 변호사 19명은 이달 5일 공단 소속 최봉창 변호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변호사 노조를 설립하고 전날 고용노동부로부터 설립신고증을 받았다.
변호사 100여 명, 일반직 600여 명이 근무하는 법률구조공단은 경제적 약자를 위한 무료 법률서비스를 전국 단위로 제공하는 곳이다.
공단에는 약 500명 규모의 노조가 이미 존재하지만 대부분 일반직 직원이라 변호사들의 목소리가 공단 운영에 반영되지 못했다고 변호사 노조는 설명했다.
변호사 노조는 "변호사들로 구성된 노조 설립은 국내 최초"라며 "앞으로 공단이 변호사 수를 늘리고 변호사 처우도 개선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반직 직원들로 구성된 기존 노조는 지난달부터 이헌 공단 이사장 퇴진, 일반직-변호사 차별 해소 등을 요구하며 부분 파업 등 쟁의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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