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우리 군에 납품되는 미사일 등 핵심무기의 신뢰성을 평가하는 전문기관이 대전에 들어선다.
국방기술품질원은 15일 대전 대덕구 상서동 일원에서 미사일 등 유도무기의 신뢰성 평가를 담당할 전문기관인 '국방신뢰성센터' 착공식을 한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국방부,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 군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내년 10월 완공 예정인 국방신뢰성센터는 9만4천595㎡의 부지에 약 446억 원의 예산으로 건립된다. 건물은 연구동(5층), 시험1동(3층), 시험2동(2층), 경비동(1층) 등으로 이뤄진다.
연구동에서는 무기체계 고장분석과 소프트웨어 신뢰성, RAM(신뢰도·가용도·정비도) 분석, 이화학시험 등이 이뤄지고, 시험1동은 추진제의 연소 속도시험과 방전시험, 전자회로시험 등을, 시험2동은 환경시험(온도, 습도, 진동, 충격)과 비파괴시험(X-ray)을 각각 맡는다.
국방기술품질원은 국방신뢰성센터가 완공되면 미사일 등 유도무기와 같은 첨단무기를 고장 없이 사용하고 수명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시험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창희 국방기술품질원 원장은 "국산 유도무기의 명중률을 높이고, 고장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무기와 장비·물자 등을 우리 군에 제공하도록 시험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방기술품질원은 일반 탄약이나 화생방 물자에 대한 신뢰성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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