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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초·중·고 학생들의 비만 비율이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15일 발표한 2017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에 따르면 전체 비만 학생 비율(표준체중 대비)은 17.3%로 전년보다 0.8%포인트 높아졌고, 2008년(11.2%)보다는 6.1%포인트 증가했다.
패스트푸드 섭취율, 아침 식사를 거르는 비율은 초·중·고생 모두 증가했지만, 우유·유제품 섭취 비율은 감소했다. 하루 6시간 미만 수면 비율은 고등학생의 경우 44.3%에 달했다.
누리꾼들은 성장기 학생들의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못하면서 빡빡한 생활을 그 원인으로 지목했다.
네이버 아이디 'godo****'는 "아이들 잠잘 시간도 없이 학원가고 음식은 인스턴트, 운동할 시간없는 스케쥴인데 비만이 안 되는 게 이상하지"라고 댓글을 달았다.
'eryn****'도 "일단 예전처럼 나가서 뛰어노는 애들 자체가 별로 없는데 당연한 결과인듯합니다"라고 했고, 'nokr****'는 "하루종일 앉아있고 심지어 체육 시간도 학년 진급 때마다 줄어드는데 당연히 늘지"라고 지적했다.
'me68****'는 "아이들 인스턴트로 때우고 공부, 입시에 치이고…건강이 제일 중요함을 놓치고 있는 듯"이라고 했고, 'cool****'는 "초등 체육시간 늘리고 올바른 식습관, 집밥 교육해야 할 거 같아요"라며 안타까워했다.
포털 다음에서도 '꽃피는 녹차'가 "야간자율학습에 공부에 잠잘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데다 종일 앉아만 있으니 체중만 증가하더라"고 진단했다.
'pagety'는 "청소년은 아침잠을 좀 더 자야 한다. 애들 건강하고 성장할 권리 다 빼앗고 무슨 미래만 바라보나"라고 댓글을 남겼다.
한편으로는 통계의 맹점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네이버 아이디 'whgh****'는 "식습관 자체가 서구화됐는데 왜 비만 기준은 옛날이냐? 178에 75가 비만이래. 말이 되느냐"라고 지적했다.
다음 사용자 'julie'도 "단순히 몸무게만 보고 비만율 증가를 운운하는 건 아니다. 골격이 좋아지고 팔·다리가 길어지니 뼈 무게가 더 나가는 경우도 많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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