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 "핵물질 생산체계 공개않는 영변 동결은 무의미"

입력 2018-03-15 09:15  

美전문가 "핵물질 생산체계 공개않는 영변 동결은 무의미"
"북핵 프로그램 절반은 영변 이외 지역서 진행"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동결한 다음에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우라늄을 다른 곳에서 계속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북한이 핵 물질 생산 체계를 공개하지 않는 이상 동결은 의미가 없다고 미국 전문가가 주장했다.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은 13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영변에 있는 핵 프로그램 동결을 제안할 수 있는데, 우리 분석에 따르면 무기화할 수 있는 우라늄이 생산가능한 큰 규모의 원심분리기 시설을 포함해서 북핵 프로그램의 절반가량은 영변 이외의 지역에서 진행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VOA가 15일 보도했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우선은 북한이 농축 우라늄 생산 시설을 공개하는 것에서 (검증이) 시작하는 게 좋다"면서 "핵무기 자체가 어디에서 만들어지고 저장돼 있는지에 대한 논의는 훨씬 뒤의 일이다. 우선은 핵 물질이 어디서 만들어지는지가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북한이 수소폭탄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리튬-6을 생산하는 곳을 찾아냈다"며 "북한과 비핵화에 대해 논의를 하게 된다면 플루토늄과 고농축 우라늄뿐 아니라 수소폭탄에 사용되는 물질에 대한 통제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현 (미국) 행정부가 검증 첫 절차부터 많은 것을 요구할 것이며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을 확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dfla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