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경상·전라 '빈집 주의보'…지방 입주여건 악화

입력 2018-03-15 11:00  

충청·경상·전라 '빈집 주의보'…지방 입주여건 악화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이번달 충청, 경상, 전라권에서 입주하는 단지들은 세입자 구하기에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15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3월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Housing Occupancy Survey Index) 전망치는 73.8로 전월 대비 2.4포인트 하락하며 2개월 연속 70선을 기록했다.
HO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단지의 입주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매달 건설사 등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입주경기 전망치(HOSI)는 작년 10월 이후 70선에 줄곧 머물다가 1월에 일시적으로 80선을 회복했으나 2월에 다시 70선으로 낮아졌다. 작년 10월 이후 입주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 도지역의 경우 올해 입주 전망이 1월 81.0에서 2월 71.6, 3월 62.6까지 낮아지면서 입주여건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반해 서울(103.7)은 작년 8월 이후 처음으로 100선을 회복했고, 인천과 부산도 조사 이후 처음으로 90선을 기록했다.
이어 광주(86.4), 대구(86.2), 대전(80.0) 정도가 80선을 기록했고, 그 외 충청, 경상, 전라권 지역은 50~70선으로 입주에 여전히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주산연은 "3월에 경기도, 경남, 세종, 충남, 전북, 경북 등의 지역에 1천세대 이상 대규모 입주가 예정돼 있다"며 "건설사들은 수분양자의 미입주 원인을 철저히 파악해 입주지원시스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2월 입주기간이 만료된 단지의 입주율은 75.5%를 기록해 전월(74.2%) 대비 1.3%포인트 상승했으나, 4개월째 70%대를 유지하고 있어 '입주리스크'가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입주율은 조사 당월에 입주지정 기간이 만료되는 분양단지의 분양호수 중 입주 및 잔금을 납부한 호수의 비중으로, 입주자 모집공고 시 미분양분은 제외하고 계산한다.
수도권과 지방의 입주율은 각각 86.0%, 73.3%로 조사됐으며 전국에서 제주권의 입주율이 62.3%로 가장 낮았다.
2월 수분양자의 미입주 사유는 '세입자 미확보'가 지난달(31.1%)보다 무려 11.8%포인트 상승한 42.9%를 기록하며 가장 주된 이유로 꼽혔다. 다음으로 기존 주택 매각 지연(32.9%)이 주요 사유였다.
yjkim8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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