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지역 초등학교에서 단조로운 사각형 교실이 점차 사라질 전망이다.
부산시교육청은 교실을 창의적이고 감성적인 공간, 소통의 공간으로 재구성하고자 '다양한 교실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교육청은 지난해 12월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이 사업 공모에 나서 최근 금성초, 남항초, 반송초, 선암초, 신남초 등 5곳을 시범 학교로 선정했다.
교육청은 이에 앞서 교실 모델 연구용역을 의뢰해 2015 개정교육과정과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적합한 교실 모델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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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학교로 선정된 5개 학교는 신체 표현활동, 아동극 연습활동 등 예술활동을 할 수 있는 소극장형 공간을 비롯해 토의·토론을 위한 원탁형 수업공간, 암벽타기, 댄스 등을 할 수 있는 실내 스포츠 공간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수업 공간을 갖춘다.
오는 4∼6월 설계를 마친 후 여름방학 기간에 공사에 들어간다.
교육청은 이들 5개 시범학교를 시작으로 앞으로 신설되거나 개·증축, 리모델링 학교에서는 다양한 모양의 교실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등 교육환경 변화에 맞는 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기능에 맞춘 교실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며 "단조로운 사각형 교실에서 벗어나 사용자인 학생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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