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G20회의 참석…므누신 만나 '관세폭탄' 해법 모색

입력 2018-03-15 12:00   수정 2018-03-1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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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G20회의 참석…므누신 만나 '관세폭탄' 해법 모색
모레노 미주개발은행총재 면담·아르헨티나 진출 한국기업 간담회
가상화폐 문제 국제사회 공조방안도 논의

(세종=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을 만나 미국 '관세폭탄' 사태에 관한 해법을 모색한다.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동연 부총리는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현지시간 19∼20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회의 참석을 계기로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회담한다.



그는 므누신 장관에게 경제·통상 현안에 관한 한국의 입장을 설명하고 고율의 철강 관세 대상에서 한국을 제외하거나 한국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부총리는 앞서 므누신 장관 앞으로 서한을 보내 '미국의 수입철강 관세부과 결정에 우려를 표명한다. 양국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고려해 한국산 철강을 관세부과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철강 수출국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등 보호무역 조치를 강화해 한국 경제에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되며 유럽연합(EU)과 중국이 보복 조치를 예고하는 등 '무역 전쟁'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김 부총리는 루이스 알베르토 모레노 미주개발은행(IDB) 총재를 만나 중남미와 한국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아르헨티나에 진출한 한국기업 관계자, 교포 등과 간담회를 연다.
아르헨티나가 의장국을 맡는 이번 회의는 세계 경제의 주요 위험요인, 일의 미래, 인프라, 기술 발전과 금융, 국제금융체제 등 5가지 의제로 삼는다.
김 부총리는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통상마찰 확대 가능성 등이 세계 경제 성장의 위험요인이 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G20 차원의 공조를 촉구할 계획이다.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는 가상통화에 관해서도 논의된다.
김 부총리는 G20이 가상통화 문제와 관련해 정책적 논의를 함께하고 공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뜻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는 주요 20개국과 초청국의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국제통화기금(IMF)·경제협력개발기구(OECD)·세계은행(WB, World Bank)·금융안정위원회(FSB) 등 주요 국제금융기구 대표들이 참석한다.
sewon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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