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가 부인하니 오늘부로 다스는 박지원 것"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15일 북미정상회담 성사 과정에서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취임 이후 미국을 방문해 국무장관에 내정된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조율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비화를 소개했다.
박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폼페이오 내정자가 CIA 국장일 때 서 원장이 미국도 가고, 실무자들이 (한국에) 많이 오고 가면서 완전히 드림팀이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 국장을 발탁한 것은 현재 CIA국장으로 발탁된 지나 해스펠 부국장, (CIA) 코리아임무센터장 등 소위 'CIA팀'이 서 원장 등과 잘 조율해 성공했기 때문"이라며 "남북,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은 결국 '서훈-폼페이오 드림팀'이 이뤘다"고 평가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적 성과에 대해 "보통 사람들은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고 하는데 문 대통령은 '운구기구(運九技九))'한 것 같다"고 말했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미정상회담 가시권 이후 대북 강경 입장에서 유화쪽으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는 데 대해 "딱 되니까 금세 꼬리를 내렸다"고 촌평했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 때 다스 소유 여부 등 주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돈 먹는 데 귀신이고, 딱 부인하는 데 귀신"이라며 '아몰2(아몰라2)'라고 지칭한 뒤 "이 전 대통령이 (다스 소유를) 부인하고 있어서 선점하는 것이 자기 게 되니까 오늘부로 다스는 박지원 것"이라고 비꼬았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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