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로켓기술 활용 인공보조심장 개발…동물실험 완료

입력 2018-03-15 13:59  

中 로켓기술 활용 인공보조심장 개발…동물실험 완료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이 로켓기술을 활용한 인공보조심장을 개발해 환자들의 치료비용이 획기적으로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중국 과학기술부 기관지인 과기일보(科技日報)를 인용, 로켓기술연구원이 로켓 서보(기계 자동제어장치)를 이용해 인공보조심장을 성공적으로 설계·개발했다"고 전했다.
리훙리(李洪日) 전 중국항천과기집단 로켓기술연구원 원장은 "새로 개발된 인공보조심장이 동물실험을 마치고 시험·검사를 받고 있다"며 "중국 인공심장 기술이 세계적 수준에 올랐다"고 말했다.
인공보조심장 개발에는 로켓기술연구원과 함께 톈진(天津) 소재 타이다(泰達)국제심혈관병의원이 참여했다.
인공보조심장엔 우주로켓 시스템에 쓰이는 자기 유체 부상 기술이 적용됐으며, 중국 제13차 경게개발 5개년계획(2016~2020년) 기간에 임상시험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고 과기일보가 전했다.

이에 대해 쑹중핑(宋忠平) 군사평론가는 "자기 유체 부상 기술이 인공보조심장 기기의 마찰을 줄여 가동률을 높이고 동력장치 수명을 늘릴 수가 있다"고 말했다.
과기일보는 이 기술로 인해 인공보조심장 내 혈액 손상이 완화되며 혈액 순환 기능도 더 길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쑨훙타오(孫宏濤) 푸와이(阜外)심혈관의원 부주임의사는 "중국 내 판매 승인을 받은 국산 인공보조심장이 없어 환자들이 심장 이식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면서 "수입 인공보조심장 가격이 10만 유로(약 1억3천200만원)에 달해 중국에서 저가의 인공심장을 생산하면 심장병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와이심혈관의원 역시 자기 부상 기술을 활용해 인공보조심장을 개발했고, 작년 6~10월 사이 3명의 환자에게 이식수술을 했다.
과기일보는 "2013년 중국 과학자들이 인공보조심장을 면양에게 이식해 120일간 건강하게 살렸고 6마리의 다른 양에게도 이식해 모두 100일 이상 생존했다"며 "이로써 인공심장 양산단계에 진입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realis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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