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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2인 선거구를 유지하려는 광주시의회의 자치구의원 선거구 수정 의견에 대해 정의당과 민중당 당원들이 "기득권 정당의 의회 독식 행태"라며 반발하고 15일 시의회 1층 로비에서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3∼4인 선거구를 늘린 광주시 자치구 선거구획정위원회의 안은 지난 6개월 동안 연구, 공청회, 관련 단체 의견수렴을 거친 것이다"며 "그렇게 만들어진 안을 광주시의원들이 당리당략에 따라 훼손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3∼4인 선거구를 다시 2인 선거구로 쪼개려 하는 것은 시의회를 기득권 정당이 독식하겠다는 것"이라며 "과거 4인 선거구 전체를 2인 선거구로 분할했던 그 악몽을 다시 재현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두 당 당원들은 "민심이 반영된 획정위안을 훼손하지 말고 원안 그대로 통과시켜야 한다"며 시의회를 압박했다.
광주시의회는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안을 16일 본회의에 상정해 의결할 예정이다.
획정위 안이나 수정의견이 본회의에서 부결되면 중앙선관위에서 선거구를 획정한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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