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 제2공항 건설계획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는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가 15일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이하 사전타당성 검토) 재조사를 도민 공론화 방안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성산읍반대대책위는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전타당성 검토위원회에 지역주민 최소 500인 이상이 참여하는 도민 공론화위원회 형식으로 일정 기간 토론과 숙의 과정을 통해 최종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 환경수용력을 고려한 관광객 수요, 입지선정 과정의 절차적 투명성 등 제2공항 필요성과 대안에 대한 공론화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조사 검토위를 소수 전문가로만 구성하고 항공정책위원회에서 결론을 내리겠다'는 국토교통부의 방안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또 "최근에는 한국공항공사가 제2공항 예정지 주민에 대한 보상 계획 수립 등을 위한 용역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주민 의사를 무시한 이 같은 용역 추진은 국토부가 주민과의 협상 의사가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성산읍반대대책위가 주장하는 사전타당성 검토에 대한 재조사 의견을 수용했다.
이어 재조사를 위한 위원회 구성안에 대해 주민과 협의 절차를 진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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