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연합뉴스) 이윤승 기자 = 전북 순창군은 동계면 어치리 섬진강 상류에 있는 요강바위 일대를 생태관광지로 조성한다.
군은 15일 장군목 생태관광지 사업의 하나로 요강바위 일대에 각종 편익시설을 조성해 새로운 관광지로 가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은 올해 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요강바위를 편하게 볼 수 있도록 진입로와 징검다리, 둘레 탐방 길을 만든다.
물억새, 꽃창포, 구절초를 심어 주변 경관도 아름답게 가꾼다.
내룡마을∼장군목까지 1.2km 자전거 길에 화초류 34만주를 심는 사업도 추진한다.
구암정 주변의 철제 계단을 친환경 돌계단으로 바꾸고 구미교까지 백일홍을 심는 사업 등도 10월 말께 완료할 계획이다.
요강바위는 동계면 어치리 내룡마을 주민이 수호신처럼 여기는 돌이다.
높이 2m, 폭 3m 무게가 20t에 달하며 가운데 홈이 움푹 파여 요강처럼 생겼다 해 요강바위로 불린다.
아이를 낳기 원하는 여인이 요강바위 위에 앉으면 소원을 이룰 수 있다는 전설도 전해지고 있다.
황숙주 군수는 "올해 요강바위 탐방로 조성을 시작으로 섬진강 생태관광자원사업이 본격화된다"면서 "장군목 주변의 아름다운 생태계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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