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5월 정상회담 앞두고 스톡홀름서 접촉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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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김진방 특파원 =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대미 외교를 담당하는 최강일 부국장과 함께 15일 베이징(北京)에 도착했다.
베이징 현지에선 리 외무상 일행이 북한과 스웨덴 외교장관 회담 참석차 스웨덴을 가려고 베이징 공항을 경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 외무상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20분(한국시간 오후 3시20분) 베이징발 스톡홀름행 스칸디나비아 항공 SK9511편 탑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리 외무상은 정오(현지시간)께 JS251편으로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했다.
최 부국장은 리 외무상과 달리 일반 통로로 나온 뒤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부국장은 스웨덴 방문 목적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을 외면한 채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베이징 소식통은 "(리용호 외무상 일행이) 북중 접촉 때문에 온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회의 일정이 있어 베이징 공항을 경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 기회에 북미간 접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한 북측 대표단에 포함됐던 최 부국장은 미국통으로, 5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리 외무상을 수행했다는 점에서 스웨덴에서의 북미접촉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스웨덴은 평양에 대사관을 두고 있으며 그동안 북미접촉 창구로 이용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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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북미 외교장관 간 접촉이 예상됐으나,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돌연 경질됨에 따라 북미 접촉이 이뤄진다면 어떤 형식이 될지 주목된다.
일단 최 부국장과 앨리슨 후 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조관 등 실무진 간 접촉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지난 9일 스웨덴 신문 다겐스 뉘헤테르는 소식통을 인용해 리 외무상이 가까운 미래에 스웨덴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스웨덴 정부는 어떤 식으로든 미국과 북한 간 대화를 도울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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