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자유한국당 부산시장 예비후보인 박민식 전 국회의원은 15일 "6월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순회 경선에 이어 야권단일화가 급선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부산시장 선거 승리를 위해 1단계 순회경선·현장투표에 이어 2단계 본선에서는 야권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의원이 언급한 야권 단일화 대상은 바른미래당의 이성권 부산시장 예비후보를 두고 한 말이다.
이 예비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한국당 서병수 현 시장과 3자 대결에서 줄곧 4∼5%대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박 전 의원은 "누가 한국당의 부산시장 최종 후보가 되든 민주당 후보와는 결국 2∼3% 차이로 승부가 갈릴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런 의미에서 야권 단일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은 '원팀'을 구성해 부산의 지방권력 교체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원팀에 맞서기 위해서는 본선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야권 단일화는 부산에서 보수의 가치를 지키고, 나아가 정부 여당의 독주를 막기 위한 시대적 소명"이라며 "본선에 진출할 경우 야권 단일화를 반드시 이뤄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앞서 후보의 자질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한편 대통령 탄핵 사태 등으로 한국당에 실망한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반성의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서는 순회 경선이 필요하다"며 경선 실시를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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