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봄 영농 걱정없다…장기 가뭄대책에다 봄비도 도움

입력 2018-03-15 17:22   수정 2018-03-15 18:09

경남 봄 영농 걱정없다…장기 가뭄대책에다 봄비도 도움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 작년 7월 35.9%→이달 69.4%로 높아져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이달 들어 봄비가 잇따라 내린데다 지속적인 물채우기 등 가뭄대책사업으로 경남도내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이 평년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방기상청 창원기상대는 15일 오후 4시 30분 현재 고성에 116.5㎜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남해 106.5㎜, 거제 91㎜, 진해 76㎜, 창원 71.2㎜, 통영 65.9㎜ 등 많은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비는 16일 새벽까지 5∼20㎜ 더 내린 뒤 개겠다고 기상대는 덧붙였다.
지난해와 올해 초 극심한 가뭄을 보이다가 이달 들어 2∼3차례 제법 많은 양의 봄비가 내려 가뭄해갈에 크게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도는 극심한 가뭄으로 지난해 7월말 기준으로 도내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이 평년(78.1%)의 46% 수준에 불과한 35.9%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그러다가 지난해 9월에 53.5%, 11월에 59.1%, 12월에 59.9%, 지난 2월 62.2%로 지속해서 증가했다.
이달 들어서는 저수율이 평년(78.2%)의 88.7%인 69.4%로 높아졌다.
도는 최근 잇단 봄비와 함께 지난해 지속해서 추진한 가뭄대책사업이 저수율 상승에 도움이 된 것으로 풀이했다.
도는 지난해 국비와 특별교부세, 도비, 시·군비를 합쳐 456억원을 투입해 645개 가뭄대책사업을 추진했다.
주로 저수지 물채우기, 보조 수원개발, 보 및 저류조 건설 등의 사업을 벌여 637개 사업을 끝내고 나머지 8개 사업은 4월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가산·덕곡·남전저수지 등 밀양지역 저수지들은 한때 25%에 불과했던 저수율이 가뭄대책사업으로 최근 저수율이 70%까지 증가했다.
이정곤 도 농정국장은 "이달 들어 내린 봄비도 도움이 된 데다 앞으로 물채우기사업을 계속하면 3월 안에 저수지 저수율이 평년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봄 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급수대책을 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b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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