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NAPHOTO path='C0A8CA3D000001622875C540000A4D64_P2.jpeg' id='PCM20180315000317887' title='쩐 다이 꽝·문재인·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제' caption='왼쪽부터 차례대로 베트남 쩐 다이 꽝 국가주석, 문재인 대통령, UAE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제 [연합뉴스 자료사진]' />
내주께 확정…삼성 윤부근·현대차 정진행·SK 김준·LG 박진수 등 포함
박용만·손경식·김영주 등도 동행…靑 "전경련은 신청 안해"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김동현 윤보람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이달 말 베트남·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일정에 동행할 경제사절단 명단이 이르면 다음주 초 확정될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철저하게 현지 사업 중심의 '실무형'으로 구성한다는 방침이어서 주요 그룹의 총수급은 대부분 참가하지 않으나 두 순방국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 등을 감안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상당수 포함시킬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 따르면 베트남 및 UAE 경제사절단 구성을 위한 참가 희망기업 접수와 실무 심사 등을 맡은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무역협회는 이번 주말께 1차 명단을 작성해 청와대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무역·투자 진출 연관성과 업종별 배분 등을 기준으로 작성된 이 명단을 기초로, 청와대 정책실이 검토 작업을 거쳐 다음주께 최종 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005930]의 경우 윤부근 부회장이 베트남 경제사절단 명단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보 최고책임자'인데다 베트남이 삼성전자 휴대전화 생산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최대 생산기지라는 점 등을 감안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정진행 사장, SK그룹에서는 김준 SK이노베이션[096770] 총괄사장, LG그룹에서는 박진수 LG화학[051910] 대표이사 부회장 등이 각각 문 대통령 순방에 동참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대표이사들은 모두 베트남이나 UAE에서 핵심사업을 하고 있는 그룹 주력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라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UAE의 경우 최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현지를 방문하는 등 우리 정부가 원자력발전소 수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에서 대형 건설업체 사장급이 다수 참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밖에 베트남 및 UAE를 상대로 무역을 하거나 현지 생산라인 등을 운영하는 중견·중소기업 대표들도 상당수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대한상의과 무역협회는 문 대통령 순방기간에 각각 베트남과 UAE에서 양측 정부 경제부처 고위 관계자와 기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즈니스 포럼과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를 주관할 예정이다.
대한상의 박용만 회장과 김영주 무역협회장도 출국해 이들 행사와 함께 문 대통령의 일부 일정에도 동참한다.
이밖에 주요 경제단체장 가운데 한국경영자총협회 손경식 회장(CJ그룹 회장)과 중소기업중앙회 박성택 회장 등도 동행할 예정이나 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회장(GS그룹 회장)은 경제사절단 명단에서 빠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경련을) 의도적으로 배제한 게 아니다"면서 "대한상의를 통해 모집했는데 전경련 측에서는 아예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재계 관계자는 "베트남과 UAE는 미국, 중국, 일본 등과 같이 큰 순방국은 아니지만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한 데다 최근 경제협력 관련 현안이 많아 대기업의 대표이사급이 상당수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5대 그룹 외에는 그룹 총수급이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첫 해외순방 일정으로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베트남과 UAE를 차례로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15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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