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여행하는 집, 밴라이프·언어폭력

입력 2018-03-16 07:30   수정 2018-03-16 14:10

[신간] 여행하는 집, 밴라이프·언어폭력
경제규칙 다시쓰기·더 저널리스트: 조지 오웰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 여행하는 집, 밴라이프 = 집 대신 캠핑카에서 생활하고 있는 부부의 '밴라이프'(vanlife) 이야기.
뮤직비디오감독인 남편 허남훈씨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는 '언젠가 죽기 전에 캠핑카 한 대를 빌려 여행을 원없이 해보는 것'이었다. 부부는 어느 날 지금 바로 버킷리스트를 실천하기로 하고 전세집을 뺀 뒤 2017년 3월17일부터 캠핑카에서 살기 시작했다.
책은 이들이 이후 '여행하듯 살아가고, 살듯이 여행한' 기록을 통해 밴라이프가 새로운 삶의 방식이자 대안적 주거 형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뮤지컬 배우 출신으로 현재는 작가로 활동하는 부인 김모아씨가 글을 쓰고 허남훈 감독의 사진을 함께 실었다.
아우름. 328쪽. 1만6천800원.
▲ 언어폭력 = 퍼트리샤 에반스 지음. 이강혜 옮김.
미국의 의사소통 전문가이자 컨설턴트, 강연가로 활동하는 저자가 언어폭력 피해 여성 40명과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언어폭력에 관해 설명하고 대처 방법을 모색한다.
저자는 '멍과 같은 증거가 남지 않을 뿐' 언어폭력은 신체 폭행과 다르지 않은 일종의 폭행이라며 언어폭력이 남기는 고통은 신체폭력만큼이나 크며 회복하는데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한다.
'언어폭력은 상대방에게 지배권을 행사하려는 행위'임을 전제로 은밀하게, 지속적이며, 강압적으로 진행되는 언어폭력의 여러 유형을 설명하고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그리고 어떤 식으로 대처해야 하는지를 일러준다.
북바이북. 428쪽. 1만8천원.



▲ 경제규칙 다시쓰기 =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가 소득과 부의 불평등은 경제규칙이 부유한 사람들에게만 유리한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모두에게 더 이로운 방향으로 경제의 규칙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가 제시하는 새로운 경제규칙은 첫째 최상위층의 과도한 힘을 억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업의 시장 지배력을 제한하고 금융 부문을 교정하며 세법의 균형을 바로잡아야 한다.
또 중산층을 키우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임금이 생산성에 걸맞게 오르도록 노동자를 보호하는 규칙을 집행하며 여성과 유색민, 이민자 등 모든 노동자가 일자리를 구하거나 경력을 개발할 기회를 가로막는 장애물을 줄이는 등의 정책을 제안한다.
열린책들. 김홍식. 368쪽. 1만5천원.
▲ 더 저널리스트: 조지 오웰 = '1984'와 '동물농장' 등을 쓴 조지 오웰은 영국 일간지 트리뷴에 근무하며 매주 칼럼을 쓰는 등 저널리스트로도 활동했다.
책은 오웰이 저널리스트로서 쓴 기사와 칼럼, 기고문 중 그의 철학이 잘 드러나는 글 57편을 묶었다.
글들을 엮고 옮긴 김영진씨는 "오웰은 지금 우리 사회가 무엇을 지향해야 하며 이때 지식과 진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했다"면서 "오웰의 통찰력이 담긴 지적과 제안은 지금의 우리 모습을 되돌아보는 데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한빛비즈. 288쪽. 1만7천원.
zitro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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