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현대차투자증권은 16일 한일시멘트[003300]가 시멘트 가격 상승으로 주가 반등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성정환 연구원은 "최근 수도권 레미콘 단가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원재료 가격 인상으로 레미콘 단가 인상 가능성이 크고 레미콘 가격 인상에 후행해 시멘트 가격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성 연구원은 "시멘트 업종에 대한 우려가 많이 커졌으나 2012∼2013년 주택 경기 불황에도 유연탄 가격에 후행한 시멘트 가격 인상으로 스프레드(제품과 원료 가격 차) 개선 및 주가 상승 경험이 있다"며 "올해도 재현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시멘트, 레미콘 원재료 가격 인상을 반영해 올해 연결기준 매출은 1조8천355억원, 영업이익은 1천644억원으로 실적 추정치를 조정했다"며 "보수적으로 레미콘 가격은 4% 인상을 가정했으나 아직 시멘트 가격 인상은 실적 추정치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올해와 내년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고려해 목표주가는 20만원에서 1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한일시멘트 주가는 12만2천5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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