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이 2020년에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부산시는 19일 오후 1시 30분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2020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유치위원회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 백종헌 부산시의회 의장, 유승민 IOC 위원, 부산 출신 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인 유남규, 현정화, 대한탁구협회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다.
유치위원회는 유승민 IOC 위원, 박재민 부산시 행정부시장, 조양호 대한탁구협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16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올림픽을 제외한 단일 종목으로는 가장 많은 130여 개 국가가 참여해 축구 월드컵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스포츠대회다.
홀수 해는 남녀 단·복식과 혼합복식 5종목, 짝수 해에는 남녀 단체전을 연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지난해 독일 뒤셀도르프, 올해 스웨덴 할름스타드, 내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등 3년 연속 유럽에서 열리고 있다.
유치위원회는 2020년 개최지가 대륙 간 안배 차원에서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이 합당하다는 입장이다.
국제탁구연맹 가입 회원국 229개국 중 아시아 국가는 모두 44개국이다.
부산시는 2020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유치하면 2020 도쿄 올림픽의 전초 대회로 관심을 끌 수 있고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도 대거 참가해 부산의 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외 탁구 동호인들이 부산을 방문해 숙박, 관광, 쇼핑 등을 하면서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부산시는 2020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최지로 부산이 결정되면 2020년 3월께 8일간의 일정으로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130여 개국 2천여 명의 선수·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10월 국제탁구연맹에 2020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유치의향서를 제출했으며 지난달 국제탁구연맹 집행위원회로부터 미국(새너제이), 러시아(예카테린부르크)와 함께 최종 후보에 올랐다.
부산시 관계자는 "5월 1일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리는 국제탁구연맹 총회에 유치단을 파견해 현지 유치 활동을 벌이는 등 유치 성공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