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1919년 3월 19일 전북 김제 원평장터를 휩쓴 '대한독립 만세'가 다시 울려 퍼진다.
김제 금산면 지역발전협의회와 김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는 오는 19일 원평장터에서 독립투사 유가족과 주민, 학생 등 6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원평장터 기미 독립만세운동 99주년 기념행사'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행사는 독립선언문 낭독을 시작으로 만세삼창, 3·1절 노래 합창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후 참가자들은 원평장터에서 펼쳐졌던 당시의 독립만세 운동을 재현하며 선열들의 나라 사랑과 독립 정신을 되새긴다.
원평장터 독립만세운동은 당시 원평 장날을 맞아 배세동과 전도명 등 독립투사 8명과 장을 보러 나온 수백 명이 함께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일제에 항거한 사건으로 김제지역 최초의 3·1 운동이다.
지난해에는 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으로 한우 농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시민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행사를 열만큼 주민들의 자긍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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