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절반 넘는 국민이 남북·북미 정상회담 성사 이후 북한의 태도가 변한 것으로 평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13~15일 전국 성인 1천3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정부 특사단이 북한과 미국을 차례로 방문한 이후 북한의 태도 변화 여부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53%가 '변했다'고 답했다.
'변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34%였고, 전체의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 2014년 2월 남북 고위급 접촉 직후 같은 조사에서 25%만이 '변했다'고 답했고, 같은 해 10월 북한 최고위급 대표단의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 직후와 2018년 1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 이후 28%와 비교하면 큰 인식 변화라고 갤럽 측은 설명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 가운데 '변했다'는 답변이 전체의 70%에 육박한 반면,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선 60% 안팎으로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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