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대신지배구조연구소는 16일 삼성물산[028260]의 필립 코쉐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독립성 훼손 우려를 이유로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
연구소는 "코쉐 후보자는 삼성물산 의사회 의장인 최치훈 사내이사 후보자와 과거 글로벌 기업인 GE에서 재직 기간이 겹친다"며 "두 후보자가 동일 기업에서 사내이사와 그 사내이사를 견제해야 하는 사외이사로 다시 선임되면 사외이사는 독립성 확보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삼성물산이 삼성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점과 최근 그룹의 지배주주가 지배구조 이슈로 재판 중인 점을 고려하면 삼성물산의 사외이사 선임에서 요구되는 것은 전문성 외에 독립성 측면"이라며 반대 의견을 냈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은 "코쉐와 최 사장은 GE에서 같은 기간(1995∼2002년) 근무한 바 있지만 동일한 지역이나 사업 부문에서 근무한 바 없어 서로 알지 못하는 사이"라며 "과거 같은 회사 소속이었다는 이유만으로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문제 삼는 것은 지나친 억측"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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