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기록은 전체 2위…사격에서 3발 놓쳐 아쉬운 5위
(평창=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장애인 노르딕스키 간판 신의현(37·창성건설)이 또다시 사격에 발목을 잡혔다.
신의현은 16일 강원도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장애인 바이애슬론 남자 15㎞ 좌식 경기에서 49분 20초 70을 기록해 5위 자리에 올랐다.
그는 총 20발의 사격 중에 3발을 놓쳐 3분의 시간이 추가됐다.
5위권 선수 중 오발이 가장 많았다. 1위를 기록한 독일의 마르틴 플라이크는 한 발도 실수하지 않았고, 2위 미국의 다니엘 크로센과 3위 캐나다의 콜린 카메룬은 각각 한 발씩 놓쳤다.
사격 없이 주행 기록만 놓고 본다면 신의현은 전체 2위의 성적을 세웠다.
그는 경기 후 "사격할 때 힘이 들어갔다"라며 "훈련할 때는 괜찮았는데, 잘 쏴야 한다는 마음이 들어 실수했다"라며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최대한 부담 갖지 않고 집중하려고 했는데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더 수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의현은 평창패럴림픽에서 총 7종목에 출전한다.
이날까지 총 5경기에 나온 신의현은 17일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7.5㎞ 좌식 경기에서 다시 한 번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그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국민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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