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딘 8K 무실점 쾌투…KIA 대들보 1∼3선발 건재 과시

입력 2018-03-16 14:18  

팻딘 8K 무실점 쾌투…KIA 대들보 1∼3선발 건재 과시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지난해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에 통합 챔피언의 영광을 안긴 1∼3선발 투수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무실점 호투로 건재를 뽐냈다.
왼손 투수 팻딘은 16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KBO 시범경기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공 65개를 던져 삼진을 무려 8개나 잡아내며 실점 없이 임무를 마쳤다.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시속 140㎞대 중반의 빠른 볼과 포크볼 등 다양한 공으로 삼진을 엮어내 위기를 지웠다.
팻딘에 앞서 헥터 노에시와 양현종 1∼2선발 투수도 무실점 역투로 김기태 감독을 기쁘게 했다.
헥터는 13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뽑아내며 무실점했다.
헥터의 배턴을 받은 양현종은 14일 두산전에서 3이닝 무실점 쾌투로 기세를 이어갔다.
헥터, 양현종, 팻딘은 KIA 전성기를 열어젖힌 막강한 원투스리 펀치다.
헥터와 양현종은 나란히 20승을 올려 KIA의 정규리그·한국시리즈 우승을 쌍끌이했다.
팻딘은 9승 7패에 머물렀으나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키며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제 몫을 했다.
헥터는 연봉 200만 달러, 팻딘은 92만 5천 달러에 각각 재계약했다.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최우수선수 양현종은 연봉 23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cany99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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