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연임에 성공한 백복인 KT&G 사장은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해외 신시장 개척에 집중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16일 밝혔다.
백 사장은 이날 대전 대덕구 KT&G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글로벌 사업과 궐련형 전자담배 사업 확대를 목표로 내세웠다.
그는 "국내 담배시장 총 수요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보고 지난 2015년 취임한 이후 글로벌 분야에 가장 집중했다"며 "그 결과로 지난해 최초로 해외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지 법인 중심의 직접사업체제를 확대하고 해외 홍삼 사업은 유통 커버리지를 넓히는 동시에 마케팅 투자를 통한 히트제품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약, 화장품 사업에서도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덧붙였다.
백 사장은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 확대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 출시한 궐련형 전자담배 '릴'을 생산설비 확충 등으로 이번 달 전국 출시로 전환했다"며 "다음 세대 전자담배도 준비해 이 분야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 사장은 또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청년 취업난 해소와 상생경영을 통한 동반성장 등 기업 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활동을 더욱 강화해 명실상부한 국민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회사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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