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혁신도시 선정 14년…공공기관 입주 내년 마무리

입력 2018-03-17 08:30  

충북 혁신도시 선정 14년…공공기관 입주 내년 마무리
가스안전공사 첫 입주…과학기술평가원 신청사 20일 착공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 혁신도시가 지정된 지 14년 만인 내년 말 공공기관 이전이 마무리된다.


충북 혁신도시는 2006년 국토해양부가 진천군 덕산면과 음성군 맹동면 일대에 수도권의 11개 공공기관을 이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탄생했다.
이전 대상 공공기관 가운데 한국가스안전공사가 15만6천㎡ 터에 신청사를 짓고 2013년 12월 19일 처음 이전했고 이듬해 국가기술표준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한국 소비자원, 한국 고용정보원, 법무연수원이 잇따라 충북 혁신도시에 터를 잡았다.
이전 대상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법무연수원이 2015년 3월부터 이전했고, 그해 6월 정보통신산업진흥원도 혁신도시에서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이 2016년 9월,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해 말 이전한 데 이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달 청사를 준공해 다음 달 4일 개청식을 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남은 이전 대상 공공기관인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건물을 임대해 청사로 사용하려던 계획을 변경, 1만3천㎡의 터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신청사를 짓기로 하고 오는 20일 착공식을 한다. 건물을 준공해 입주하는 시기는 내년 12월로 잡고 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입주하면 충북 혁신도시가 지정된 지 14년 만에 공공기관의 이전이 모두 마무리된다.


현재 충북 혁신도시에는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 2천300명을 비롯해 2월 말 현재 6천577가구 1만6천677명이 거주하고 있다.
충북도는 오는 2020년까지 4만2천만 명이 거주하는 신도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도는 혁신도시를 지역 발전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15일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 연구 용역'에 착수했다.
또 혁신도시의 행정구역이 진천군과 음성군으로 나뉘어 발생하는 행정적인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도에 혁신도시발전 추진단을 두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들어서면 공공기관의 이전이 모두 마무리된다"며 "정주 여건을 개선해 혁신도시를 지역의 대표적인 신도시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bw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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