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중국 해커들이 남중국해 분쟁과 관련된 미국 기업들에 집단으로 공격을 퍼부었다고 미 사이버 안보 업체 파이어아이(FireEye)가 16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이들 해커는 '리바이어던'(Leviathan)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미 기업들에 침투해 남중국해 분쟁에서 중국 정부에 이로울 수 있는 정보를 찾으려 했다고 파이어아이는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이들 해커는 전략적으로 이용될 수 있는 데이터를 추적했다"면서 "민간 해커들은 이러한 데이터로 어떤 이득도 볼 수 없다는 점에서 일종의 간첩 활동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사이버 스파이 활동은 지난해 여름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남중국해와 관련한 해양·엔지니어링 기업, 조사 기관, 연구 단체 등이 주요 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공격에서 중국 정부나 기관과의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파이어아이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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