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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과일 산업 발전을 위해 사과, 포도, 복숭아 등 5대 품목을 집중육성한다고 16일 밝혔다.
경북은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해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다양한 과일 주산지이다. 사과, 포도, 복숭아, 떫은 감, 자두는 전국 절반 이상 생산한다.
2016년 기준으로 경북 과일 전국 생산량 비중은 사과 63.8%, 포도 58.9%, 복숭아 53.9%, 떫은감 51.1%, 자두 87.1%이다.
이에 따라 도는 과일 유통과 마케팅, 생산 기반구축에 5년 동안 3천580억원을 투입한다.
유통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개 시·군 61개 농협, 영농조합법인 등이 참여하는 연합마케팅 추진단 취급 물량을 2016년 9만t(2천300억원)에서 2022년까지 18만t(4천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생산한 과일 가운데 개별 출하를 하지 않고 지역마다 산지유통센터를 거쳐 판매하는 물량도 현재 26.3%에서 40%대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또 수출 전담 조직으로 대구경북능금농협을 지정해 수출량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고품질 과일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신품종 생산 확대, 비 가림 하우스 설치, 관정 개발 등을 지원하고 친환경 또는 농산물 우수관리(GAP) 인증 재배면적을 현재 25.5%에서 40%까지 확대한다.
홍수출하 수급관리를 위해 농가에 조·중·만생종 품종 전환과 다변화도 유도한다.
도는 과일 생산량과 수입이 늘어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농가에서 새로운 품종이나 재배방법을 도입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투자비도 많이 들어 어려움이 따르자 소비와 유통환경에 대응하고 고품질 과일을 생산하기 위해 발전계획을 수립했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생산과 유통, 수출 과정에 필요한 보조사업을 추진해 농가에서 생산한 고품질 과일이 제값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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