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구조 개선 마무리…핀테크 솔루션 등 사업 확장"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DB그룹이 지난 2015년 구조조정 과정에서 사모펀드에 매각했던 IT전문 기업 'FIS시스템'을 되사온다.
DB Inc.(옛 동부㈜)는 16일 "사모펀드 비케이에이앤지와 FIS시스템 지분 100%를 949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면서 "관련 절차를 거쳐 오는 5월중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DB가 DB손해보험이 보유한 FIS시스템 주식 콜옵션을 인수해 행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DB그룹은 과거 구조조정 과정에서 금융계열사 대상 IT시스템 운영사업을 물적 분할해 FIS시스템을 사모펀드에 매각했으나 최근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마무리하고 이를 재인수하게 됐다.
특히 이번 재인수를 계기로 최근 역점 추진하고 있는 핀테크 솔루션 등 금융 분야의 수요가 늘어나는 신기술 기반 서비스 발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DB 관계자는 "IT사업 시너지 제고와 사업 역량 보강 차원에서 이번 FIS시스템 인수를 결정했다"면서 "금융IT 사업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안정적 수익기반을 확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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