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인 한동희 결승타 포함 3안타…신인 경쟁 불붙는다

입력 2018-03-16 16:28  

롯데 신인 한동희 결승타 포함 3안타…신인 경쟁 불붙는다
kt 강백호도 적시타…곽빈은 3이닝 3실점 주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신인의 등장은 시범경기를 풍성하게 한다.
2018년 KBO 시범경기는 팀당 최대 8경기로 줄고, 이미 각 팀이 한 번씩 우천 취소를 겪어 신인들이 활약할 기회가 많지 않다.
하지만 좁은 문을 뚫고, '제2의 이정후'를 꿈꾸며 1군 시범경기에 얼굴을 내민 신인들도 꽤 있다.
16일에는 신인 타자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범경기에서 맞붙은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나란히 1차 지명 신인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했다.
곽빈(19·두산)이 두산 선발로 나섰고, 한동희(19·롯데)는 7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시작 전까지는 곽빈을 향한 관심이 컸다. 하지만 경기를 진행할수록 한동희가 돋보였다.
이날 한동희는 결승타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1군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13일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프로 무대 첫 안타를 신고한 한동희는 첫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와 타점을 동시에 올렸다.
2회 첫 타석에서 동갑내기 곽빈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한 한동희는 4회 사이드암 박치국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쳤다.
6회에는 좌완 함덕주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뽑았다.
하이라이트는 7회였다.
5-5로 맞선 7회 말 1사 만루, 한동희는 우완 홍상삼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사직구장을 찾은 롯데 팬들은 "한동희"를 연호하며 내야 유망주의 등장을 반겼다.
한동희는 경남고 출신 내야수로, 지난해 고교 주말리그에서 타율 0.348, 5홈런, 25타점을 올렸다. 롯데는 한동희를 '차세대 거포 내야수'로 평가하며 1차 지명했다. 한동희는 이날 맹타로 확실하게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반면 곽빈은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3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고전했다.
매 이닝 안타를 내주며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그러나 최고 시속 151㎞의 빠른 공을 던지며 고교 최정상급 우완의 가능성은 확인했다.





'슈퍼루키' 강백호(19·kt wiz)는 시범경기 첫 적시타를 만들었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 6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강백호는 3-2로 앞선 6회 초 2사 3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쳤다. 1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땅볼로 첫 타점을 올린 강백호는 시범경기 두 번째 타점을 올렸다.
강백호는 2회와 9회 풀카운트(3볼-2스트라이크)에서 볼넷을 고르는 차분함도 보였다. 이날 성적은 2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 1타점이다.
삼성 2차 3라운드 신인 김용하, 두산 육성 선수 현기형도 이날 프로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우완 김용하는 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주춤했고, 현기형은 두 타자를 모두 범타(⅔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처리했다.
삼성이 2차 1라운드에서 뽑은 신인 투수 양창섭은 시범경기 개막전인 13일 kt전에서 선발로 나서 4이닝 3피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쳐 '신인 대결'에 불을 댕겼다. 강백호는 kt 선배들보다 주목도가 높다.
여기에 한동희, 곽빈 등이 가세하면서 신인들의 경쟁은 더 뜨거워졌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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