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장, 러 외무차관 만나…"한반도 문제 조율 강화해야"

입력 2018-03-17 13:12  

中외교부장, 러 외무차관 만나…"한반도 문제 조율 강화해야"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을 만나 중국과 러시아가 한반도 문제에 대해 소통과 조율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지난 16일 베이징(北京)을 방문한 모르굴로프 차관과 회동한 자리에서 "올해는 중러 간에 중요한 교류들이 예정돼 있다"면서 "양측은 공동 노력을 통해 중러 관계가 신시대에 성과를 내고 새로운 발전을 실현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현재 한반도 정세에 적극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정치적 해결이라는 방향으로 중요한 걸음을 내디뎌 격려와 지지를 할 만하다"면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대화와 협력을 추진하는 중요한 역량으로서 중러 양측은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양측은 소통과 조율을 강화하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계속해서 잘 장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모르굴로프 차관은 중러 관계의 성과에 대해 만족감을 표하면서 "러시아는 한반도 정세 완화를 지지하며 유관국들이 대화와 회담에 적극적인 진전을 거두고 중국과 조율 및 협력을 강화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모르굴로프 차관은 이날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도 별도로 만나 한반도 문제에 대해 협의했다.
president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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