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PO 1차전 염혜선 선발…김희진 센터로

입력 2018-03-17 13:34  

IBK기업은행, PO 1차전 염혜선 선발…김희진 센터로



(화성=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봄 배구 첫 경기 선발 세터로 염혜선을 내보낸다.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17일 경기도 화성시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현대건설과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 1차전에 나서면서 세터 염혜선이 선발로 출전한다고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올 시즌 염혜선과 이고은 두 세터를 골고루 기용했다.
이 감독은 "교체 시점이 언제 될지는 모르겠다"며 적절한 시점에 이고은을 교체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두 세터를 모두 활용한 것이 시즌 초반에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결국에는 그 부분이 힘이 돼서 여기까지 오지 않았나 싶다"며 "염혜선이 선발 출전을 더 많이 했을 것이다. 영향력 있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김희진은 센터로 출격한다.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이 라이트 공격수와 미들 블로커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활용, 센터가 강한 팀을 만나면 김희진을 센터로 내보냈다.
이 감독은 "정규리그 5라운드 초반까지는 상대에 따라 김희진 포지션을 바꿨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상대 팀 윤곽이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로) 정해지고 나서는 다른 팀을 만날 때도 김희진을 블로커로 내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김희진이 블로커로 나가면 김미연이 라이트를 해야 하니 경기 감각을 익히게 해야 했다. 김희진도 가운데에서 익숙함을 지속해야 하므로 그렇게 해왔다. 오늘 당연히 가운데로 간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최수빈과 노란의 리베로 역할과 후반기 주춤했던 고예림의 반등도 이날 경기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감독은 "이제부터 진짜 경기라고 할 수 있다"며 "좋은 리듬을 잘 잡아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 좋은 경기력이 나와야 후에도 이어갈 수 있어서 그 부분을 기대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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