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첫 대만 출신 왕웨이중, 한화전 5⅔이닝 4실점 패전

입력 2018-03-17 15:45   수정 2018-03-17 17:35

KBO리그 첫 대만 출신 왕웨이중, 한화전 5⅔이닝 4실점 패전
한화 개막전 선발 예정 샘슨은 5이닝 1실점 위력투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대만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KBO리그에서 뛰는 NC 다이노스 왼손 투수 왕웨이중(26)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왕웨이중은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홈런 하나를 포함한 8안타를 내주고 4실점 했다.
한화 주축 선수들에게 집중타를 맞으며 고전했다. 다만, 시속 150㎞대 초반의 강속구에 사4구는 하나도 허용하지 않고 삼진 3개를 잡는 모습은 NC에 위안이 될만했다. 투구 수는 76개였다.
1-4로 끌려가던 6회말 원종현에게 마운드를 넘긴 왕웨이중은 결국 NC가 3-4로 져 패전투수가 됐다.
미국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에서도 뛴 왕웨이중은 올해 총액 90만 달러에 NC와 계약했다.
NC는 오는 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릴 LG 트윈스와 KBO리그 개막전 선발투수로 왕웨이중을 낙점했다.
이번 한화전은 왕웨이중에게는 시범경기 첫 등판이자 정규시즌 개막에 앞서 가진 마지막 리허설이다.
1회말 한화 송광민에게 시속 132㎞의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선제 투런 홈런을 허용한 왕웨이중은 이후 세 타자는 범타로 요리했다.
2회는 첫 타자 하주석을 루킹 삼진으로 몰아내는 등 가볍게 삼자범퇴로 넘겼다.
하지만 3회 이용규와 정근우에게 연이어 중견수 쪽 2루타를 얻어맞고 추가 실점했다.
NC가 5회초 권희동의 솔로포로 1-3으로 추격했으나 왕웨이중은 5회말 2사 후 좌전 안타를 친 정근우를 폭투로 2루에 보낸 뒤 김태균에게 적시타를 내줘 다시 실점했다.
NC는 9회초 박석민이 권혁을 상대로 중월 투런 홈런포를 쏴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자 한화는 정우람을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역시 한화의 개막전 선발 등판이 예정된 새 외국인 투수 키버스 샘슨은 공 57개로 5이닝을 막으며 2피안타(1홈런) 무사4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는 2승 2패, NC는 1승 3패가 됐다.
hosu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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