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홍란, KLPGA 브루나이 대회 1라운드 단독 선두(종합)

입력 2018-03-17 18:14  

베테랑 홍란, KLPGA 브루나이 대회 1라운드 단독 선두(종합)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베테랑 홍란(32)이 신설된 브루나이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원) 첫날 선두로 나섰다.
홍란은 17일 브루나이 엠파이어호텔 컨트리클럽(파71·6천39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낚아 7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2위 오지현(22·5언더파 66타)에는 2타 앞섰다.
홍란은 2005년 KLPGA 투어에 입문해 꾸준한 경기력으로 한 번도 시드를 잃지 않고 14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올 시즌엔 첫 대회인 효성 챔피언십 공동 59위, 지난주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에선 컷 탈락했으나 이번 대회 첫날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상위권에 도전한다. 그의 마지막 우승은 2010년 6월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이다.
이날 홍란은 첫 홀인 10번 홀부터 '몰아치기'를 앞세워 상승세를 탔다.
10∼12번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고, 15∼16번 홀도 한 타씩 줄이며 선두 경쟁에 합류했다.
후반에도 버디 두 개를 추가하며 깔끔한 경기로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홍란은 "오후에 강한 바람이 부는 고지대인 중국 쿤밍 지역에서 동계 훈련을 통해 아이언 샷에 집중한 덕분에 오늘 정확한 아이언 샷으로 이어졌다"고 자평했다.
그는 "시작부터 3홀 연속 버디로 여유가 생겨 침착하게 플레이했다"면서 "기회를 잘 살려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2승을 수확한 오지현은 버디만 5개를 골라내 홍란을 추격했다.
지난 시즌 신인왕 장은수(20) 등 4명이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랐다.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에서 장하나(26)에게 연장전 패배를 당해 준우승했던 하민송(22)은 이븐파 71타로 공동 42위에 자리했다.
지난 시즌 KLPGA 투어 전관왕 이정은(22)과 한국투자증권 대회 우승자 장하나 등은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출전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 신설된 브루나이 레이디스 오픈은 시즌 세 번째, 올해 들어 두 번째 KLPGA 투어 대회다. 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CLPGA), 브루나이골프협회(BDGA)와 공동 주관한다.
song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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