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단거리의 차세대 간판인 김태윤(서울시청)과 정재웅(한국체대)이 국내 대회에서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김태윤은 17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53회 빙상인 추모 전국남녀스피드스케이팅 대회에서 남자 일반부 500m와 1,000m에서 우승했다.
500m에서는 35초63으로 대회신기록도 경신했다. 1,000m 기록은 1분11초12다.
김태윤은 지난달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1,000m에서 1분8초22의 기록으로 깜짝 동메달을 거머쥔 바 있다.
평창올림픽 1,000m에 함께 출전했던 정재웅도 이날 남자 대학부 500m와 1,0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했다.
500m 35초43, 1,000m 1분10초41로 모두 대회신기록이다.
처음 출전한 평창올림픽 1,000m에서 13위에 오른 정재웅은 이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월드컵 파이널과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줄줄이 목에 걸고 돌아왔다.
이날 남자 대학부 3,000m에선 정양훈(명지대), 남자 일반부 3,000m에선 엄천호(스포츠토토)가 각각 우승했다.
여자부에서는 대학부 500m 김민조, 1,500m 윤정민(한국체대), 일반부 500m 남예원(서울시청), 1,500m 임정수(강원도청)가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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