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멕시코 전 대통령 부인이 유일한 무소속 여성 후보로 멕시코 대선전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17일(현지시간) 레포르마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최소 후보 등록요건을 충족한 펠리페 칼데론 전 대통령의 부인인 마르가리타 사발라(50)를 예비 후보로 인정했다.
멕시코 선거법상 대선후보로 등록하려면 최소 17개 주에서 전체 유권자의 1%에 해당하는 86만6천593명의 서명을 확보해야 하는데, 사발라는 87만168명의 서명 등록부를 제출했다.
선관위는 서명 유효성 여부를 추가로 검증해 오는 29일까지 사발라의 최종 후보 등록 여부를 확정한다.
재선 의원 출신인 사발라는 중도우파 국민행동당(PAN)의 대선 후보 선출 과정이 공정하지 못했다며 탈당한 바 있다.
2015년에 대권 도전 의향을 밝힌 바 있는 사발라가 대선전에 합류하면 대권 경쟁은 기존 정당 후보 3명과 함께 4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앞서 일명 암로(AMLO)로 불리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64)는 중도 좌파 모레나(MORENA·국가재건운동) 당을, 리카르도 아나야(38)는 국민행동당을 비롯한 좌우 야당 세력을, 호세 안토니오 미드(48)는 중도 우파 여당인 제도혁명당(PRI)을 각각 대표해 후보 등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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