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대표팀 은퇴 선언…3월 A매치 명단에 다시 포함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지난해 11월 이탈리아의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와 함께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던 '거미손' 잔루이지 부폰(40·이탈리아)이 4개월 만에 다시 '아주리 군단'에 복귀했다.
이탈리아축구협회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3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26명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부폰을 3명의 골키퍼 명단에 포함했다.
이탈리아는 3월 A매치 데이인 24일 아르헨티나와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맞붙고, 28일에는 잉글랜드와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대결한다.
부폰은 지난해 11월 14일 이탈리아가 스웨덴과 러시아 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에서 1무 1패로 패해 월드컵 진출권을 놓치자 눈물을 흘리며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나는 대표팀을 떠나고 앞으로 잔루이지 돈나룸마, 마티아 페린 등 재능 있는 선수들이 활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탈리아축구협회는 부폰을 4개월 만에 다시 호출했고, 부폰도 협회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스포츠전문매체 골닷컴은 "루이지 디 비아조 대표팀 감독이 지난달 부폰에게 대표팀에 합류해 달라고 부탁했고, 부폰이 완강했던 태도를 바꿔 감독의 제안을 승낙했다"고 설명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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