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수산청이 30㎏ 미만 태평양 참다랑어에 대해 올해 7월부터 1년간 어획 할당량을 지역에 따라 축소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8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산청은 해당 시기 어획량 상한을 홋카이도(北海道)와 가고시마(鹿兒島) 현은 아예 '제로'(0)로 하고 이와테(岩手)와 고치(高知) 현은 대폭 축소할 방침이다.
태평양 참다랑어에 대한 각국의 조업 쿼터는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에서 결정되는데, 일본의 경우 이번 조업 시기 어획량이 이미 쿼터의 98%를 넘어버렸다.
일본이 국제적으로 약속한 어획량을 지키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2년 연속 쿼터를 초과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요미우리는 설명했다.
이 때문에 수산청은 7월부터 어획량 상한을 초과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에 대해선 초과분을 지역별 할당량에서 일괄 차감하기로 한 것이다.
규제도 강화해 어획 할당량을 초과했는데도 조업을 계속할 경우 벌금이나 징역 처분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일본의 참다랑어 소비량은 전 세계에서 약 80%를 차지하지만 남획한다는 비판이 많아 쿼터가 감소할 우려도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j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