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약점인 불펜 문제 해결 위해 불펜 투수 위주로 경기 운영
(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장정석(45)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시즌 개막을 눈앞에 둔 가운데 마지막 고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주저하지 않고 "중간 투수가 마지막까지 고민"이라고 인정했다.
박병호가 돌아온 타선은 10개 구단 최강으로 손꼽힌다. 선발 마운드에도 에스밀 로저스를 보강했고, 뒷문에는 시속 150㎞를 던지는 조상우가 든든하게 기다린다.
그러나 중간 투수는 고민이다. 베테랑 오주원과 이보근은 시범경기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김상수·하영민·김선기 등은 불안감을 노출했다.
장 감독은 1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다음 주 LG 트윈스와 시범경기는 중간 투수가 모두 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격적으로 '옥석 가리기'에 들어간다는 의미다.
20∼21일 2경기를 끝으로 KBO리그 시범경기는 모든 일정을 소화한다.
넥센은 홈 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LG 트윈스와 상대한다.
주전급 선수의 기량은 어느 정도 점검했다고 판단한 장 감독은 과감하게 남은 2경기에 선발투수를 따로 기용하지 않는다.
장 감독은 "일단 한 경기에 5명에서 7명 정도의 중간 투수를 기용할 계획이다. 나머지 선발투수는 2군의 연습경기에 보내 마지막으로 컨디션을 점검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넥센 선발 요원인 제이크 브리검과 신재영, 한현희는 다음 주 2군으로 내려가 시즌 개막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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