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없는 세상 만들어달라"…이주민들 도심 집회

입력 2018-03-18 15:08  

"인종차별 없는 세상 만들어달라"…이주민들 도심 집회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이주민단체들이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3월 21일)을 앞두고 한국 내 이주민에 대한 차별 철폐와 인권 보장 강화를 촉구했다.
난민네트워크,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 이주공동행동 등은 18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2018 세계 인종차별철폐의 날 공동행동'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인종차별과 혐오 OUT!', '차별금지법 제정'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고용허가제 폐지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우다야 라이 이주노동자노조 위원장은 이날 "지금 우리는 21세기에 살고 있다. 하지만 21세기에도 전 세계에서 사람이 사람을 차별하는 행동들이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한국사회에서도 이주노동자를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이 겪는 차별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한국 정부가 이주노동자에게 실시하는 법체계를 보면 아직 이주민을 노동자로 인정하고 있지 않다"며 고용허가제를 비롯한 차별적인 모든 정책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아울러 ▲ 인종차별과 혐오를 범죄로 규정할 것 ▲ 단속추방 중단과 미등록 이주민 합법화 ▲ 이주여성 성폭력·범죄 피해에 대한 지원 강화 ▲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집회 후 보신각에서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을 지나 국가인권위원회까지 행진한다.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은 1960년 3월 21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인종차별정책에 반대하며 평화적 집회를 벌이다 경찰의 발포로 시민 69명이 숨진 사건에서 유래했으며 유엔은 1966년 이날을 공식 기념일로 선포했다.
kih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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