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선발 최원태는 4⅔이닝 1실점
(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로 내정된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30)가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켈리는 1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묶었다.
켈리의 시범경기 성적은 2경기 10이닝 2실점 9탈삼진 2볼넷 평균자책점 1.80이다.
켈리는 한 이닝에 안타를 2개 이상 내주지 않는 관리 능력으로 넥센 타선을 압도했다.
1회 1사 후 김혜성에게 단타를 내준 뒤 1루 견제로 주자를 잡아낸 켈리는 서건창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 2사 1루를 무사히 넘긴 켈리는 3회 1사 2루에서 임병욱에게 안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우익수 한동민의 호수비로 다시 한 번 위기를 극복했다.
4회에는 1사 후 박병호를 1루수 실책으로 내보낸 뒤 장영석을 파울플라이, 예진원을 삼진으로 묶었다.
켈리는 5회 1사 1루에서 주효상을 병살타로 처리했고, 6회에는 임병욱과 김혜성을 차례로 삼진 처리한 뒤 서건창마저 2루수 땅볼로 요리해 임무를 마쳤다.
켈리는 3-0으로 앞선 7회 초부터 마운드를 정영일에게 넘겼다.
켈리의 투구 수는 67개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152㎞로 개막이 눈앞에 다가왔다는 걸 숫자로 보여줬다.
직구(24개)를 가장 많이 던진 가운데 커터(14개), 체인지업(13개), 투심 패스트볼(8개), 커브(7개), 슬라이더(1개) 등 여러 공을 골고루 점검했다.
넥센 선발 최원태도 4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3볼넷 1실점으로 맞섰다.
투심 위주로 투구한 최원태는 체인지업으로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아 삼진 7개를 솎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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