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LG 트윈스가 새 외국인 타일러 윌슨의 호투를 앞세워 1·2선발 조쉬 린드블럼과 장원준을 차례로 내보낸 두산 베어스를 꺾었다.
LG는 18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범경기에서 두산을 4-1로 눌렀다.
선취점은 두산이 뽑았다.
두산은 1회 초 선두타자 조수행이 좌익수 쪽에 떨어지는 3루타를 쳤다. 공이 LG 좌익수 김현수 앞에서 불규칙하게 튀어 오르는 행운도 따랐다.
조수행은 허경민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았다.
하지만 두산 타선은 이후 LG 선발 윌슨 공략에 실패했다.
윌슨은 최고 시속 149㎞의 빠른 공과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등을 섞어 두산 타선을 요리했다.
윌슨이 5이닝 3피안타 1실점의 호투로 마운드를 지키는 사이, LG 타선이 힘을 냈다.
LG는 2회 말 1사 후 채은성과 김재율의 연속 안타로 1, 2루를 만들고 채은성이 3루 도루를 감행해 1, 3루 기회를 이어갔다. 유강남이 두산 1선발 조쉬 린드블럼을 공략해 1타점 2루타를 쳤고, 2사 2, 3루에서는 백승현이 우전 적시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린드블럼은 2회 집중타를 맞은 탓에 5이닝 5피안타 3실점,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번 시범경기 성적은 2패 평균자책점 7.00이다.
반면 윌슨은 2승 평균자책점 1.80으로 LG 마운드에 희망을 심었다.
린드블럼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두산 2선발 장원준도 6회 2사 후 아도니스 가르시아에게 좌전 안타를 맞더니, 채은성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맞아 1실점했다. 이날 장원준의 성적은 3이닝 4피안타 1실점이다.
윌슨의 뒤를 이어 등판한 LG 불펜진도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
좌완 최성훈(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1볼넷)과 우완 최동환(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이동현(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1볼넷), 정찬헌(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이 차례대로 나와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전날(17일) 친정팀 두산을 상대로 3타수 3안타를 친 LG 김현수는 이날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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