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타율 4할' 채은성 "준비한 대로 잘 되고 있습니다"

입력 2018-03-18 17:04  

'시범경기 타율 4할' 채은성 "준비한 대로 잘 되고 있습니다"
LG 외야 주전 경쟁에서 한발 앞서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채은성(28)이 LG 트윈스 주전 우익수 경쟁에서 앞서갔다.
경쟁자 이형종(29)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채은성이 시범경기 타율 0.400(20타수 8안타)의 맹타로 힘을 냈다. '무혈입성'이 아닌, 경쟁에서의 승리다.
채은성은 18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을 올렸다.
2회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친 채은성은 김재율의 좌전 안타로 2루에 도달한 뒤, 과감한 3루 도루에 성공했다. 1루 주자 김재율은 움직이지 않는 특이한 장면이었다.
채은성은 "투수 습관을 보고 뛰어보라는 더그아웃의 지시가 있었다"고 밝혔다. 채은성은 훌륭하게 작전을 수행했다.
6회 2사 1루에서는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로 '장타력'까지 과시했다.
채은성은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좌전 안타를 쳤다.
신인 사령탑 류중일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을 만한 활약이었다. 실제로 류 감독은 채은성을 이날 승리의 공신 중 한 명으로 꼽았다.
채은성은 "시범경기 성적에 의미를 두지 않으려고 한다. 타격감을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준비한 대로 잘 되고 있다. 히팅 포인트를 앞에 두는 훈련을 많이 했는데 시범경기에 그 느낌으로 타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매 경기 안타를 치고 있다.
채은성은 2016년 LG 타선의 신데렐라였다. 128경기에 나서 타율 0.313, 9홈런, 81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해 타율 0.267, 2홈런, 35타점으로 성적이 뚝 떨어졌다.





채은성은 "일단 타격으로 승부를 걸었다. 내 장점을 어필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하지만 주전이 되려면 수비 능력도 중요하다. 외야 수비 훈련도 열심히 했다"고 했다.
스프링캠프에서 간절한 마음으로 공을 때리고, 공을 잡았다.
LG는 좌익수 김현수, 중견수 안익훈을 주전으로 확정했다. 우익수 자리를 놓고 이형종과 채은성을 놓고 저울질하던 류 감독은 재활 중인 이형종이 복귀할 때까지, 채은성을 주전 우익수로 쓸 계획이다.
채은성은 "가장 중요한 건 내 경기력이다. 정규시즌이 시작하면 내가 가진 걸 모두 쏟겠다"고 다짐했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